중소기업계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는 '근로시간 단축' 논의에 대해 24일 "영세 중소기업에만 희생을 강요하는 포퓰리즘 입법은 지양돼야 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중소기업계는 이날 국회 4당 원내대표·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실을 방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지난 20일 '근로시간 단축 합의'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휴일근로 "휴일근로 중복할증으로 인한 연간 소요비용은 12조3000억원이고, 이중 70%인 8조6000억원은 중소기업이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공장이 24시간 가동돼야 하는 업종이나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예외를 좀 더 넓게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도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오는 2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근로시간 단축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에 보완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