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방침인 '자강불식'의 의미를 되새기며 임직원들과 쉼없는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전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상반기 임원 전략경영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 회장은 "자강불식은 자신을 강하게 하는 데 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미인 데 이를 위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옛날 마라톤은 처음에는 살살 뛰다가 나중에 역전하는 일도 많았지만 이제는 처음부터 선두그룹에 있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서 뛰어야 한다. 매사 순간순간마다 자기 자신을 강하게 하기 위해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그룹의 철학이기도 한 '아름다운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계열사별 실천방안을 듣고 "아시아나항공의<아름다운 사람들>이란 용어를 1999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2006년에 그룹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아름다운 기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아직 아름다운 기업에 맞는 실적과 이미지를 만들지 못했지만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는 우리 금호아시아나가 독점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또 박 회장은 지난 17일 오전에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태화산에서 그룹 입사 교육을 받고 있는 신입사원들과 산행을 함께하며, 선두에서 쉬지 않고 정상에 올라 신입사원들에게 뒤지지 않는 체력과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임직원 및 가족들을 위한 '2015금호아시아나 신년 가족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는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그룹 사장단 및 금호고속,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등 전 계열사의 임직원과 가족 3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박삼구 회장은 음악회가 끝난 뒤 금호아시아나본관 로비에서 리셉션을 열고 임직원 및 가족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새해 덕담을 나누는 등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금호아시아나 가족음악회는 지난 2008년에 처음 개최됐으며, 이듬해인 2009년까지 열렸다가 중단된 후 주력 계열사의 경영정상화를 5년 만에 완료한 시점에서 다시 재개돼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이날 박삼구 회장은 "한국의 대표적 메세나 기업으로서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이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그룹 사정으로 못 열었다"며 "이제 경영정상화가 완료되어 제 2창업을 완성한 만큼 올해부터 새롭게 그룹의 전통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차원에서 이번 가족음악회를 다시 열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자 자기분야에서 자기 역할을 다해 준 임직원과 고통을 감내해 준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강하고, 힘있고, 멋있는 금호아시아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