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세무사회(회장·구재이)가 송년의 날 행사에 세무관서 직원들을 대거 초청, 세정동반자로서의 협력관계를 다지는 등 세정협력관계의 전형을 선보여 화제다.
이천지역세무사회는 16일 곤지암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워크숍 및 회원의 밤을 열고, 관할세무서인 이천세무서 정희상 서장을 비롯한 과·계장 등 간부 20여명을 초청해 한해동안 세무행정과 지역회 발전에 기여한 서로의 노력과 공을 치하했다.
이천지역세무사회는 특히 이날 행사에서 회원들이 선정한 이천세무서 모범직원들에게 표창패와 부상을 수여했으며, 이천세무서 또한 세무사사무소 우수직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칭찬릴레이를 이어갔다.
이번 양 단체간의 표창장 교환은 구재이 이천지역세무사회장이 관내 세무사들의 역할을 세무관서에서 진정성있게 평가해달라는 제의를 정희상 이천세무서장이 흔쾌히 화답해 이뤄졌다.
구재이 회장은 “진정한 세정동반자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신뢰하고 서로의 역할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번 양 단체 간의 상호교차 표창장 수여가 회원들과 세무관서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냄에 따라 지역세정 동반자 관계의 상징사업으로 계속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천지역세무사회는 이날 송년회에서 회원간, 세무관서직원들과의 단순한 친목도모 뿐만 아니라, 얼마전 지병으로 사망한 세무서 직원에 대한 심심한 조의와 함께 유가족에게 성금을 전달해 더욱 뜻깊은 행사로 발전시켰다.
이제는 고인이 된 고 강준구 조사관은 장애공무원이면서도 성실하게 근무해 왔으나, 어린 자녀를 남기고 지난 12일 갑작스레 지병으로 사망했다.
이천지역세무사회는 강 조사관의 유가족을 돕기 위해 이날 송년의 밤에서 모금행사를 전개했으며, 참석한 회원들은 즉석에서 성금 1백만원을 모금해 세무서 관계자에게 전달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가족을 도왔다.
이천지역세무사회는 또한 이날 송년회에 앞서 금융·정세전문가 등 외부강사를 초청해 3시간여 가까운 워크숍을 열고, 거래처 관리 및 사무실관리 비법, 세무컨설팅 비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워크숍에 참석한 지역회원들은 “처음 듣는 사무실운영 및 거래처관리 노하우에 놀랐다”며, “이번에 전수받은 노하우를 제대로 활용하면 앞으로 사무소 확산을 자신할 수 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지역회장으로 취임한 구재이 이천지역세무사회장은 취임 6개월여만에 신·구가 조화된 활력있는 지역회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회장은 “이제 지역회 조직이 살았났으니 새해에는 지역세무사회가 세무사 본회로부터 제대로 대우받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지역세무사회 중심의 예산편성을 본회에 요구하는 등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