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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4 (토)

관세

관세청, 값싼 중국산 공구 유명상표 둔갑 적발

가정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공구 알고보니 조잡한 중국산…국민안전 위협

공사현장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톱 등 작업용 공구 일부가 원산지를 위조한 값싼 중국산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작업용 공구의 경우 작업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등 생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에도, 안전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값싼 중국산이 유명 상표로 둔갑해 국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큰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서울본부세관은 중구 이우시장 등지에서 저급품의 펜치, 몽키, 스패너, 니퍼, 톱 등 약 43만점(시가 50억원 상당)을 국내 수입 후, 국내 유명기업의 상표로 표시하고 원산지마저 한국산으로 속여 판매해 온 공구수입업체 일당 6명을 긴급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서울세관에 적발된 공구유통업자 A 씨(51세·남) 등 3명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중국 현지인과 공모하에 중국 이우시장 등지에서 펜치, 몽키, 스페너, 줄자, 절단석 등 시가 약 11억원 상당의 공구를 수입하면서 국내 유망회사 및 외국 회사의 상표를 무단으로 도용했다.

 

이들이 도용한 상표들로는 국내 공구생산 유망 중소기업인 계양전기(주)의 ‘KEYANG(원형톱날)’, 세신버팔로(주) ‘BUFFALO(펜치·몽키,스페너·니퍼)’, 일본 타미자사 ‘TAJIMA(줄자)’, 미국 3M사의 ‘3M(절단석)’ 등이다.

 

A 씨 등은 허위상표를 부착한데 이어, 원산지도 국내·일본·미국산 등으로 허위표시하거나, 허위표시 인쇄된 스티커를 공구에 부착 후 낱개로 포장·판매하다 세관에 적발됐다.

 

 

 

또 다른 공구유통업자 B 씨(56세·남) 등 3명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에서 펜치, 니퍼, 절단석 등 시가 약 39억원 상당품을 국내 수입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컨테이너로 된 비밀작업장을 차려놓은 후 미리 설치한 레이저 가공기로 일본 로브스타사의 ‘LOBSTER(펜치)’, 미국 클레인사의 ‘KLEIN(니퍼)’ 등을 공구 표면에 각인하는 등의 수법으로 소매포장 해 국내 유통시켜 오다 적발됐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짝퉁으로 유통된 펜치와 니퍼, 절단석 등은 정품에 비해 품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짝퉁공구를 사용하다 쉽게 부러지거나 파손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에 소비자들은 상품 구매시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백운찬 관세청장은 이날 서울세관을 직접 방문, 중국산 짝퉁공구의 수입실태와 국내외 생산업체의 피해 사례를 직접 살핀 후 공구생산업체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임을 밝혔다.

 

백 관세청장은 “지금까지는 세관의 지식재산권 단속이 해외 유명상표 위주로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국내 유망 중소기업 제품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유망중소기업 및 유통업자 등과 단속채널을 구축하고 유통정보를 공유하는 등 합동단속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강력한 단속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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