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거시경제, 세입·세출 및 재정정책·국고관리 시스템이 인도에 전수된다.
기획재정부는 BRICs의 대표국가인 인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업무 전반에 걸친 정책 경험을 교환·공유하기 위한 기관협력 MOU를 인도 재무부와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금번 MOU는 지난해 11월 제3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체결됐으며, 2011년 8월 우즈베키스탄, 2012년 3월 베트남 재무부에 이어 3번째로 체결한 기관협력 MOU로 기록됐다.
MOU에 따라 인도당국은 기획재정부의 거시경제, 세입·세출, 재정정책․국고관리, 공기업 및 공공기관 관리, 인력개발 및 조직관리 등 업무 전반에 대해 인도 재무부와 정책 경험을 교환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경험 공유를 위해 양측 인력을 상대국 재무부에 파견하거나, 양측 연수프로그램 참여, 상호 자문 등이 실시되며, 시행방법은 MOU의 구체적 시행은 양측 법령·재원·인력 가용범위 내에서 하되, 경비는 사안별로 양측이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기관협력 MOU를 통해 우리 경제전반에 걸친 정책경험을 인도측과 공유할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경제협력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도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IT, 우주과학 분야에 대해서도 인도측 경험을 우리가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