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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2. (목)

지방세

서울시, BMW 등 체납자 압류車 66대 인터넷 공매

3일부터 10일까지…매입 수수료 '無'

서울시는 납부능력이 있으면서도 재산을 은닉하고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는 고액․상습 체납자에게서 압류한 자동차를 일반 시민이 쉽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매방식으로 직접 매각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압류자동차 공매를 연간 수시로 진행할 예정으로, 이번에 공매하는 차량은 총 66대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고급자동차를 소유하면서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비양심 체납자들의 자동차를 작년 한해에만 2천400여대를 견인·공매해 59억원의 세금을 충당한 바 있다.

 

이번 공매자동차는 고급외제 자동차인 BMW750i, 캐딜락STS, 벤츠ML400CDI, 렉서스LS430을 비롯해 에쿠스, 체어맨, 오피러스, 그랜져 등 고가 자동차에서 쏘나타, 아반테, 마티즈 등 일반 중소형 자동차들까지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차량감정가액은 차량전문 감정평가사가 차량의 연식, 주행거리, 차량상태 등을 종합분석해 가격이 책정됐다.

 

공매 가격은 최고가 낙찰제로 실시되지만 대부분 시중 중고자동차 판매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서울시에서 주관해 공매가 실시됨에 따라 별도의 중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이점이 있다.

 

또한, 공매 자동차는 체납자 등이 직접 운행하던 자동차이므로 중고차 매매시 수리․도색 등을 통한 가격 부풀리기, 사고흔적의 위장, 주행거리 조작 등이 없는 자동차라는 장점이 있다.

 

압류 자동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인터넷공매 협력업체인 (주)오토마트 홈페이지(www.automart.co.kr)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자동차의 사진과 차량점검 사항 등과 함께 공매방법, 매각예정가격(공매최저가), 공매일시, 차량보관소 위치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구매하고자 하는 자동차상태는 인천보관소 및 경기도 고양보관소를 비롯해 전국에 있는 자동차 보관소를 방문하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권해윤 38세금징수과장은 "세금 체납으로 압류된 자동차를 은닉하거나 제3자에게 불법 양도된 속칭 대포차는 세금체납은 물론 과속, 불법주차, 주차요금·통행료 미납, 전용차로 위반 등 자동차 운행질서를 교란시키고 나아가 범죄에 이용되기도 하는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세금납부를 회피하면서 고급 승용차를 운행하는 비양심 고액․상습체납자와 대포차 운행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서울시 38세금징수과(02-3707-9895)나 서울시 인터넷공매 협력업체인 오토마트(02-6299-548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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