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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1.01. (금)

삼면경

韓 전국세청장 검찰고발 임박… 세정가 "올것이 왔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촉발된 현직 검찰총장의 사퇴에 이어, 미국에 체류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한 검찰고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세정가는 '올 것이 온 것 아니냐' 분위기.

 

야당의 맏형격인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연일 현 정권 특히, 검찰을 상대로 강성발언을 쏟아내는 등 정권 책임론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 3일과 4일 연달아 국세청을 향해 책임론을 제기.

 

이와관련 민주당내 ‘이명박정권 정치보복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주선 의원은 4일 기자들을 만나 ‘그림로비에 한정해 한 전 국세청장을 금명간 고발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박연차게이트와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자료 확보 이후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을 향한 이같은 책임론은 야당 뿐만 아니라 일부 언론 등에서도 제기되고 있으며, 따라서 세정가 인사들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으나, 국세청장이 장기간 공석중인 현 상황에서 외부로부터의 악재가 거듭되자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

 

일선 직원들은 “지난 5월, 그토록 힘든 신고기간을 전력을 다해 헤쳐 왔으나 국세청을 보는 외부의 눈은 너무나 싸늘하다”며 “아쉽고 서러운 마음마저 들지만, 그저  업무에 열중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어디 있겠느냐?”고 서로를 위로.

 

국세청 출신 한 원로 세무사는 “힘든 때 일수록 서로를 아끼고 위하는 마음을 더욱 애틋하게 키워야 한다”며, “공직 인생에서 고비가 없다면 무슨 재미(?)냐?”고 슬기로운 대처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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