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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1.12. (화)

삼면경

"과장님, 손님 오셨는데요?…헉, (국세)청장님이 저희 세무서를…"

◇…강민수 국세청장이 지난 21일 대국민 최접점인 일선세무서 두 곳을 기별도 없이 방문한 가운데 탈권위를 앞세운 순시 행보가 세정가에서 화제.

 

지난 9월 취임 이후 첫 지방청 방문에서도 별도 예고를 하지 않았던 강 국세청장은 이번에도 일체 기별 없이 첫 일선 방문지인 김천세무서 기숙사를 살피는 등 직원들의 생활환경 '날 것 그대로'를 보면서 숙소환경 개선방안을 고민했다는 후문.

 

이어진 행보는 영동세무서로 향했는데, 마스크를 쓴 채 수행비서와 단 둘이서 청사 사무실을 살피고 있던 강 국세청장을 발견한 모 사무실 직원은 과장에게 찾아온 손님으로 잘못 알고 소개하는 해프닝도 발생.

 

당시 집무실에 있던 세무서장도 내방한 납세자와 면담 중이어서 강 청장의 방문을 미처 알지 못했으며, 일단의 시간이 흐른 후 영동세무서 관리자들과의 환담 자리에서 3개군을 관할하면서도 신규직원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무환경을 유심히 청취했다는 후문.

 

이와 관련 영동세무서 모 관리자는 “영동세무서 개청 이래 국세청장의 방문은 이번이 최초”라며, “국세청장의 예고 없는 방문에 직원 모두가 놀랐으나, 역대 국세청장 누구도 찾지 않았던 청사를 첫 방문한 사실에 높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귀띔.

 

한편, 강 국세청장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약간의 격려금을 전달했으며, 세무서장은 해당 격려금으로 직원 모두에게 컵과일 등 간식을 제공하며 업무 열정을 새롭게 지폈다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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