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입사전형에서 토익점수 등 어학기준은 완화되는 반면 직무능력 검사와 면접 비중은 강화된다.
기획예산처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기관 채용방식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공기업부터 어학기준 완화와 직무능력 검사제도 도입 등 자체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어학기준을 완화토록 한 것은 각 공공기관에서 업무특성에 따라 자체적으로 어학점수 기준을 낮추어 서류전형 때 이를 적용함으로써 보다 많은 인재들이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학력, 연령 등의 전형기준도 완화하고 사회형평적인 인력 활용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 유공자, 장애인, 여성, 지방인재 등에 대한 채용기회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공직적성평가(PSAT)와 유사한 방식의 모델을 개발, 중앙인사위원회와 협조하여 희망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PSAT활용을 지원하는 한편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규모 및 시기를 매년 1월말까지 사전공지토록하고 이를 위해 ‘공공기관 채용통합정보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공공기관별로 전담자를 두고 채용정보를 관리 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이번 개선방안이 추진되면 수험생들이 예측 가능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며 “많은 인재들에게 응시기회 확대되는 것은 물론 사회형평적 인력채용도 확대돼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