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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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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육상팀, 리우올림픽 출전 못한다…CAS 기각 결정

 러시아 육상 대표팀이 다음달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러시아 전체 선수단의 올림픽 출전금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육상선수 68명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을 상대로 낸 리우올림픽 출전금지 처분에 대한 중재 요청을 모두 기각했다.

CAS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결정 내용에 따르면 CAS는 IAAF 규정에 따라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가 IAAF 주관 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한 처분은 유효하다고 확인했다.

따라서 올림픽 헌장과 IAAF 규정에 따라 러시아 국가올림픽위원회(ROC)가 육상 종목에 대표 선수를 선발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점을 고려해 선수들의 출전을 불허했다.

지난해 11월 IAAF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러시아 반도핑기구와 공모해 금지약물을 사용해왔다고 발표하자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러시아 장대높이뛰기 선수인 옐레나 이신바예바 등 68명은 "IAAF가 무고한 선수들의 출전까지 가로막는 것은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CAS에 중재를 요청했다.

하지만 CAS의 결정으로 러시아 육상 대표팀 대부분이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더욱이 이번 CAS 결정으로 러시아 전체 선수단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금지될 가능성도 한 층 높아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의 국가적 도핑을 제재하기 위해 지난 19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어 러시아 선수단에 대한 올림픽 출전을 불허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CAS의 결정을 보고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금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었던 IOC로서는 명분을 얻게 됐다.

IOC는 24일까지 집행위원회를 열어 러시아의 출전금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어서 이번 올림픽 출전국에 러시아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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