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부동산대책’이 나온지 100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건설업체들이 8.31대책 발표 당시보다 신규 주택공급물량을 줄이거나 공급계획을 철회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서울, 경기 및 전국 광역시 소재 220개 주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8․31 부동산 대책에 따른 건설업계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31부동산대책」이후 응답기업의 47.5%가 주택공급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반면, 이번 조치가 다양한 공급확대방안을 망라하고 있었음에도 공급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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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계획을 축소 또는 철회’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74.7%는 ‘주택수요 감소 및 미분양에 대한 우려’를 꼽았고 기타 수익성 악화(11.6%), 자금조달 등의 애로(8.4%), 규제강화로 인한 장벽(5.3%)로 나타났다는 것.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지표상으로는 ‘8․31부동산대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지는 않지만 수요부진에 대한 건설사들의 우려가 높고 투자심리도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며 “부동산 시장의 장기적 안정을 위해서도 안정적인 공급수준이 확보돼야 하므로 민간 건설부문의 투자심리를 저해하지 않도록 정책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뉴스매체팀
web@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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