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17. (화)

관세

호주, 수입상품 세관통관 대혼란


호주로 반입되는 수입물품의 통관을 위해 호주 관세청(Australian Customs Service)이 지난 10월 12일 새로 도입한 소프트웨어인 통합화물시스템(Integrated Cargo System)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서 수입통관이 지연되고 있다.

그 결과 대량의 수입컨테이너들이 부두에 적체되고 연쇄적으로 물류시스템에 커다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수입상들이 수입신고를 위해 신규통합시스템에 접속을 하려고 해도 접속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접속이 되는 경우에도 속도가 너무 느려 업무처리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전했다.

그 결과 통관지연으로 인한 손실을 우려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호주 관세청에서는 Help desk 인원을 증원 배치하는 등 비상대처하고 있으나 이 같은 문제점이 단시간내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호주 관세청은 지난 1997년 약 20년간 사용했던 구시스템을 대체할 신규통합시스템 개발을 미국 달라스에 소재하는 EDS에 아웃소싱한 바 있다.

그러나 시스템개발이 지연되면서 당초 2000년 완료기한을 2년이나 넘긴 후에 시험가동에 들어갔으며 우여곡절 끝에 2005년 10월에야 사용을 개시했으나 사용을 시작하자마자 엄청난 혼란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미국의 통관시스템과 비슷한 것으로 미국의 경우 약 20억달러를 투입, 개발기간만 10년이 소요된 사실을 감안, 졸속개발이 아니냐는 비판과 아울러 사전 테스트와 훈련이 크게 부족했다는 불만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급기야 10월 24일 호주 관세청은 일부 화물처리를 종전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신규시스템의 일부 구성요소를 다시 디자인하는 등 시스템개선에 나서고 있는 형편이다.

이 개선작업은 이번 주중 완료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으나 계획대로 문제점이 해소될지 불확실하며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물품 통관도 상당한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터넷 뉴스매체팀
web@taxtimes.co.kr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