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전병헌 의원(열린우리당 동작갑)이 최근 3년간(2002년∼2004년까지) 상장기업들에 대한 토지 및 건물 등 부동산 평가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이 결합재무제표상 공식적으로 신고한 장부상의 금액을 분석한 결과, 2004년에는 재계 1위 삼성전자 18조 7,007억원(토지 6조 7,419억원/ 건물 11조 9,588억원)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 8조 7,233억원으로 토지 4조 841억원과 건물 4조 6,391억원이며 , 재계 3위인 (주)LG는 6조 1,567억원으로 토지 2조 1,613억원/ 건물 3조 9,954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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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4위 SK(주)는 5조 7,223억원으로 토지 3조 7,039억원과 건물 2조 184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계 서열 9위인 롯데가 9조 5,030억원으로 삼성 다음으로 부동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전의원 자료에 따르면 2002년과 비교해 삼성전자는 부동산 장부가액으로 3조 3,985억원이 늘어나 2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현대차는 9,750억원이 늘어나 12% 증가했다는 것.
이외에 LG는 2002년 11월, 2003년 3월 LGEI를 합병한 관계로 2002년 대비 4조 8715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병헌 의원은 자료를 통해 “대기업들이 투자여건이 안 좋기 때문에 국내에 투자규모를 동결하거나 미루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기술개발연구에 대한 투자보다는 신규사업을 진출한다는 명목으로 부동산을 사들여 영업차익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그룹의 부동산 보유액이 가장 많은 18조 7,007억원이며 땅부자 기업인 롯데그룹은 삼성 다음으로 많은 토지와 건물을 갖고 있어, 9조 5,029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부동산 장부가액으로 2002년 대비 6,397억원이 올라 부동산 이익을 보았다.
인터넷 뉴스매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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