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빌딩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는 대표적인 사무실 밀집지역 여의도와 테헤란로… 도대체 수십층 높이의 저 빌딩숲 사이에는 얼마나 많은 일자리들이 있는 것일까?

취업 포털사이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4월부터 현재(8월)까지 자사 근무빌딩별 채용정보 섹션에 올라와 있는 12,669건의 채용공고수를 분석한 결과, 대형빌딩별 채용정보가 가장 많이 올라와 있는 지역은 강남구가 전체의 27.1%(3,429건)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영등포구 11.3%(1,431건) 중구 10.8%(1,362건) 마포구 8.1%(1,031건) 종로구 7.5%(950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세부 동별로는 역삼1동(9.5%) 여의도동(8.5%) 삼성1동(5.6%) 가산동(5.6%) 목1동(4.4%)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채용정보가 가장 많이 올라와 있는 대형빌딩으로는 목1동에 위치한 현대41타워가 338건으로 전체 채용정보의 2.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구로3동에 있는 한신IT타워(282건-2.2%), 삼성1동에 있는 무역센터무역타워(240건-1.9%), 신사동에 위치한 강남빌딩(175건-1.4%), 서초1동에 있는 국제전자센터(166건-1.3%) 등의 순이었다.

이들 대형빌딩 채용정보가 가장 많이 올라와 있는 채용 직종으로는 영업·영업관리직이 14.2%(1,795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회계·경리직 13.0%(1,649건) 사무보조·OA 10.2%(1,288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대형빌딩 채용정보가 가장 많은 강남구는 경리·회계직(14.4%) 영업·관리(13.5%) 사무보조·OA(10.3%) 순으로 채용정보가 많았으며, 영등포구는 영업·영업관리(13.8%) 회계·경리직(12.6%) 사무보조·OA(11.5%) 순, 중구는 영업·영업관리(16.8%) 고객지원·상담TM직(16.6%) 아웃바운드 텔레마케팅(12.8%) 순으로 많았다.

                               

또, 빌딩의 성격에 따라서도 채용이 많은 직종이 차이가 있었다. 고급 식당가가 많은 현대41타워 같은 경우는 식음료·외식 관련 직종 채용공고가 55.9%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영업·영업관리(9.2%) 경리·회계 직종(8.6%) 순으로 채용공고수가 많았다.

한신IT타워의 경우는 응용프로그래머(16.0%) SI·ERP·CRM·KMS(15.2%) 전기·전자·제어(14.2%) 등 IT관련 직종의 채용공고수가 많았으며, 3위를 차지한 무역센터무역타워의 경우는 무역·유통직(19.6%) 사무·법무직(13.8%) OA·문서작성 관련직(12.9%) 순으로 많았다.

실제, 한신IT타워에 사무실을 두고있는 (주)큐빅테크에서는 S/W 응용프로그래머를 충원시까지 모집하고 있다. 자격요건은 대졸이상으로 공학계열 전공자는 채용시 우대한다. 역시 이 건물에 위치한 벽산정보통신(주)에서도 1년이상의 JAVA경험자 및 OLAP경험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중이다.

다음으로 무역센터 무역타워에 위치한 일본계 외국계기업인 윙온코리아(주)에서는 경리·회계 업무를 담당할 정규직 사원을 모집한다. 오늘 30일까지 서류전형 접수를 받고 있으며, 지원 자격요건은 경력직으로 영어, 일본어 가능자는 채용시 우대혜택이 있다.

역시 무역타워에 자리잡고 있는 ㈜미디어에너지파워테크에서는 경리사무 업무를 담당할 정규직 사원을 오는 31일까지 모집중이다.

강남빌딩에 위치한 (주)레떼컴에서는 오는 31일까지 경력직 웹디자이너와 웹프로그래머를 모집중이며,

KT한국통신에서는 KT원폰 서비스를 홍보할 경력직 고객상담 TM직원을 오는 31일까지 모집중이다.

한편, 지난 3월 오픈한 잡코리아 '빌딩별 채용정보 서비스' 서울시내 대형빌딩을 중심으로 채용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으며, 우편번호를 부여받은 445개 대형빌딩의 채용정보를 25개 행정구역별로 검색할 수 있어, 구직자들이 근무를 희망하는 해당 빌딩에 거주한 기업의 채용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