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상반기 명퇴와 관련, 4급이상 관리자급의 경우 오는 15일까지를 명퇴신청 마감기한으로 정해놓은 가운데 오는 7월1일 고위공무원단제(이하 '고공단') 시행을 앞두고 4급이상 간부진의 대대적인 승진 및 전보인사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3급이상 지방청장을 포함한 국장급의 경우 지난달 22일 명퇴 신청 당사자들에게 본청 차원에서의 모종의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고공단제 시행과 더불어 세정가에 다시 한번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최대 관심사는 1급 승진 자리를 놓고 국세청내 13명의 2급 이사관급에서 각축전(지난달 23일, 일부 과장급이상을 대상으로 다면평가 실시)을 전개한 결과 현재 ▶김호업 부산청장('50년,대구,고려대,前 서울청 조사1국장)과 ▶권춘기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54년,전북,전북대) 등 2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산청장과 권 국장은 모두 행시 21회 출신이면서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차세대 주자라는 점이 특징이며, 이주성 국세청장은 이들 중 1명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세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3급이상 국장급 명퇴신청자는 본청, 서울청, 중부청 국장급을 비롯, 3개 지역 지방청장, 지역 지방청 부이사관 국장급 등을 포함해 약 8∼10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돼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예고하고 있다.
이른바 이주성 국세청장의 2기 참모진 구성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더욱이 2기 참모진 구성은 이 국세청장이 추진해 온 ▶부실과세 축소 ▶고소득 자영업자의 과세 강화를 통한 공평과세 구현 ▶참여정부의 핵심정책인 부동산 조세정책에 대한 세정차원의 효율적 집행 등을 통해 차질없이 가시적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인사들로 전면 교체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참모진으로 행시 21회 출신이 급부상할 것으로 보여지며, 행시 출신, 특채(육사) 출신 등 국장급이상 고위 관리자들은 후진을 위한 명퇴신청의 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가 하면 본청 과장급의 경우 이주성 국세청장이 새롭게 전체를 바꿔놓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져 어떤 방식으로 재편될지 세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 국세청장은 전국 세무서장 중,특히 서울, 중부청 등 수도권청 서·과장급에 대해 개별적으로 우선순위를 매겨 발탁인사를 물색해 놓은 바 있다.
더욱이 명예퇴직, 고공단 구성에 따른 인사 등을 고려할 때 3급 부이사관 과장급 관리자의 경우 직위승진(약 7명 이상)이 예고되고 있어 본청 과장급의 재편은 불가피 한 상황이다.
한편 1급 승진과 지방청장, 국장, 본청 과장급 등을 대상으로 한 전보인사는 이달 중순을 전후로 단행될 것으로 세정가는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세정가는 벌써부터 후속인사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이에 후속인사가 어떻게 가시화될지,특히 고공단이 어떻게 구성될 것인지를 세정가는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