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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4. (토)

[개업]이정수 세무사(前 도봉署 납세자보호담당관)

"마라톤한다는 마음가짐 착실히 실력쌓아 수임난 극복할 것"


"지금은 단지 시작하는 단계일 뿐입니다."

최근 도봉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을 끝으로 25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강남에 새롭게 개업한 이정수(52세) 세무사.

'새롭게 출발한다는 개념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이 세무사는 "일선 세무서에서 20년이 넘게 근무해 왔는데 새삼 다시 출발한다는 의미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새롭다는 것은 관념적인 것일 뿐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마라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세무사업계에 유독 찬바람이 거세다는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해 이 세무사는 "미흡하지만 새롭게 거래처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으로 갈 것이다"라며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남길 수 있다면 자연히 찬바람은 피해갈 것 아닌가"라며 여유로움을 보였다.

이에 답변이라도 하듯 도봉署에서 함께 근무했다는 한 직원은 "항상 온화한 웃음보따리를 잘 풀줄 아는 분이며 가식이 없는 직장 상사로서 존경해 왔다"고 전했다.

고향은 부산. 지난 '78년도에 7급 세무공무원으로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이 세무사는 전문인으로서의 진로에 대해 "물론 나뿐만 아니라 한길만을 걸어온 분도 많다"며 "하지만 그 길의 연장선상에서 주변사람들도 한번쯤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고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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