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조세법률주의에 입각한 정신무장을 바탕으로 서울시 세정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서울시 재무국 세무과장으로 발령받은 정성룡(55세) 과장의 말이다. 현재 70여명으로 이뤄진 재무국 세무과는 500만원이상의 지방세 탈루세액에 대해 과세 추징하는 서울시의 핵심 부서.
각 과별 업무의 전문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정 과장은 "세무조사팀의 역량을 전산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정보력으로 극대화시켜 첨단 두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직원들과 상호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갖추기 위해 조직적인 업무보고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과장은 최근 강남지역의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이 잇달아 나오고 있는 현재 시점에 대해 "누락된 탈루세액을 효과적으로 검증하는 시스템 도입이 절실한 시기이며, 부동산 가격상승 요인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국민들이 주택 소유에 대한 개념을 버리고 임대 개념으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과장은 "다소 생소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고향은 경기도 안성. 9급 공채로 출발해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보건복지국 장애인 복지과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