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전국 34개 공항만 세관서 특별단속
특송화물·소형 국제우편물 전량 X-레이 검사 등
주요 반입 경로별 감시 인력·장비 총동원
사제총기 사건으로 국민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해외에서 밀반입되는 총기류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을 차단하기 위해 25일부터 전국 공항만 34개 세관에서 특별 집중단속이 전개된다.
이번 집중단속은 여행자 휴대품, 수입화물, 특송화물·우편물, 항만 출입자 및 선원 등 4개 주요 밀반입 경로를 대상으로 세관 인력과 첨단 감시장비가 총 투입된다.
관세청이 밝힌 특별 집중단속 방안에 따르면, 여행자 휴대품의 경우 밀리미터파 검색기와 문형금속탐지기를 활용해 신체에 은닉한 총기·도검류의 반입을 차단하고, 위탁수하물 전량에 대해서는 X-레이 검사를 실시하는 등 위험물품이 수하물에 은닉돼 반입되는 것을 사전 차단할 예정이다.
특히, 테러 우범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기내 좌석 아래·선반·화장실 등 은닉 우려가 높은 공간에 대한 수색을 정례화하고, 입국장 내 우범여행자에 대해서도 동태감시가 강화된다.
수입화물의 경우 총기류 등의 대량 반입 가능성이 높은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서는 컨테이너 검색기, 차량형 이동 X-레이 검색기(ZBV)를 활용한 화물검사 비율을 상향 조정한다.
이와 함께 화약식 타정총과 같이 최근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는 특정 위험물품에 대해서는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수입 단계부터 안전성 심사가 보다 철저히 진행된다.
특송화물과 국제우편물로 반입되는 소규모 물품에 대해서는 전량 X-레이 검사를 실시되며, 의심 화물은 금속탐지기 및 폭발물탐지기 등을 통해 정밀 검사가 진행된다.
특히 총기 부품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테러물품 관리시스템’을 통해 제조사, 수입자 이력, 과거 적발 사례 등을 데이터베이스와 교차 분석함으로써 적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테러 위험국가에서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입항시 정밀 검색을 통해 총기류 은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항만 출입자에 대해서는 항만 CCTV를 활용한 24시간 밀착 감시 체계가 운영된다.
한편 이명구 관세청장은 “관세청은 국경 단계에서의 철저한 검사를 통해 사회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일상을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빈틈없는 감시 체계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