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관세기구(WCO) 정책위원회·재정위원회 위원국에 연임됐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가 지난달 27~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세계관세기구(WCO) 제143‧144차 총회에서 임기 2년의 정책위원회 및 재정위원회 위원국에 연임됐다고 1일 밝혔다.
WCO는 관세당국간 협력을 통해 무역원활화를 위한 국제표준 정립, 효율적·합법적 무역촉진 및 개도국 능력배양 등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현재 186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68년 가입했다.
정책위원회는 WCO의 운영·활동 및 정책전반에 관한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가장 중추적인 회의체이며, 재정위원회는 예산 조달·지출·회계감사 등에 관한 사항을 결정하는 WCO의 핵심 회의체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정책위원회의 경우 2014년부터, 재정위원회는 2012년부터 연임해 왔으며, WCO 전체 회원국 중 10년 이상 정책위원회 및 재정위원회를 모두 연임한 국가는 한국, 미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4개국이 유일하다.
그간 우리나라는 정책위원회 및 재정위원회 위원국으로서 전자원산지증명서(e-C/O) 표준지침 제정, 가상현실 수입물품 검사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 확대, WCO 보유 품목분류 결정문 전산화 지원, 펠로우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개도국 능력배양사업 지원 등 세계 관세행정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 협력해 왔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세행정 관련 국제표준을 선도함으로써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WCO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들과 긴밀한 연대를 통해 우리 수출기업의 활력 제고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