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인재개발원, 14차 관세행정 전문가 연수회 개최…마약 단속 국제공조 강화

아세안지역 5개국 세관공무원을 대상으로 마약조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회가 개최된다.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등 아세안 지역 5개국 마약조사 세관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14일부터 20일까지 ‘제14차 관세행정 전문가 연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세인재개발원은 WCO 아·태 지역훈련센터(RTC, Regional Training Center) 자격으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2회씩 ‘관세행정 전문가 연수회’를 개최중으로, 최근 아세안 지역으로부터 마약 밀반입이 급증하는 점을 감안해 ‘마약조사 역량강화 및 정보공유를 통한 글로벌 마약밀수 단속 확대’를 주제로 연수를 진행한다.
아세안지역 세관공무원들은 이번 연수회 기간 동안 한국 관세청의 마약 단속 사례 및 최근 동향, 마약밀수 국제합동작전 등을 학습하는 한편, 참가국별 현안 발표·토론을 통해 각국의 마약단속 사례를 공유하고 국가 간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마약단속국(DEA) 등 미국의 마약단속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국제 전문가 3명을 초청해 전 세계 마약 공급망 현황 및 국제공조 사례도 공유할 계획이다.
유선희 관세인재개발원장은 “아세안 지역으로부터 급증하는 마약 밀반입에 대한 국제공조가 필요한 시점에 열린 이번 연수회는 국가별 마약조사 전문가들이 모여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합동단속 및 정보공유를 위한 상호 협력채널 강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유 원장은 또한, “세계관세기구 지역훈련센터로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연수회를 통해 우리의 선진 관세행정을 전파하고, 각국 관세행정 전문가들과의 인적교류로 세계 무역원활화와 우리나라의 국경안전, 기업지원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