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에 공공기관과 지자체⋅기업들이 잇달아 행사를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추계체육대회 시즌을 맞은 세무사계도 다른 행사로 대체하는 등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우선 부산지방세무사회는 내달 2일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던 추계체육대회를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대체한다. 이날 어린이대공원, 온천장, 범어사에서 출발해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함께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대구지방세무사회는 내달 1일 회의를 열고 회원단합 추계행사의 실시 여부를 논의한다. 대구지방회는 내달 4일 경북 영주 선비촌 일원에서 추계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대전지방세무사회는 내달 3일 속리산 국립공원 법주사 세조길 트레킹을 예정대로 진행하되 이태원 압사사고 피해자를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치르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내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애도기간에 전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 조기를 게양하는 한편, 정부부처⋅지자체⋅공공기관에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