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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2.17. (수)

내국세

국세청, 내년 승진인원 586명 추가 확보했다

정부조직 감축·정원 확대 제한 기조에도 일선 중심으로 303명 정원 확대 쾌거

세무서 소득·법인 분야 196명 증원…증원인력의 70%, 7급 이상으로 충원 가능

인력 증원 발판 삼아 국세청 열악한 직급구조 개선 마중물 될 듯 

 

 

국세청이 본청내 부서 확충에 이어 일선 중심으로 303명의 인력 증원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몇 년간 이어온 정부조직 감축 추세와 더불어 국정과제 또는 제도신설에 한해 정원 확대가 승인되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임광현 국세청장과 본청 간부들이 모든 채널을 동원해 관련부처와 수차례 협의를 이어가는 등 끈질기고 지속적인 노력 끝에 쾌거를 이룬 셈이다.

 

이번에 확충된 부서로는 본청내 AI혁신담당관실과 체납분석과 등이 신설되고, 공익중소법인팀이 정규화되며, 소득자료관리과는 상시화된다.

 

증원된 인력은 총 303명으로 일선 인력 중심으로 구성돼, △정보화 분야-본청 8명 △체납분야-본청 15명·지방청 21명·세무서 57명 △소득분야-본청 1명·세무서 143명 △법인분야-본청 4명·세무서 53명 △기타-본청 1명 등이다.

 

○국세청 분야별 정원 확대안(2025년말 반영 예정)

정보화분야

체납분야

소득분야

법인분야

기타

본청 8

본청 15

지방청 21

세무서 57

본청 1

세무서 143

본청 4

세무서 53

본청 1

 

특히, 국정과제 및 제도신설 등에 한해 정원 확대를 승인하는 관려부처의 엄격한 방침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정청구로 인한 업무량 증가 등 일선 격무부서의 고충을 적극 전달한 끝에 세무서 소득·법인 분야에서 196명의 증원을 승인받았다.

 

단순한 인력 증원에 머물지 않고 국세청의 고질적인 직급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모멘텀도 마련해, 이번에 증원된 인력 가운데 70%를 7급 이상으로 충원할 수 있게 됐다.

 

국세청 혁신정책담당관실에 따르면, 이번 인력 증원에 따른 직급별 승진효과는 △5급 이상 11명 △6급 104명 △7급 212명 △8급 259명 등 총 586명에 달하며, 이는 내년도 승진인원을 추가로 확보한 셈이다.

 

국세청의 이번 정원 확대는 최근의 조직 감축 추세를 극복하고, 일선 업무 부담 경감 및 승진적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임광현 국세청장은 지난 15일 본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정원 확대 소식을 직원들에게 처음으로 알리며 “최근 몇 년간 승진적체가 심화되어 왔으나 이번 정원 확대로 직원들이 승진기회를 얻을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끼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원 확대와 예산 증액으로 직원들의 노고가 인정되고 작게나마 보상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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