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매체는 웨이하이시의 웨이보 발표문을 인용, 이날 오전 8시59분(한국시간 9시59분)께 웨이하이시 환추이(環翠)구 타오자쾅(陶家夼) 터널 안에서 중세(中世) 한국국제학교 병설 유치원의 통학차량이 추돌사고를 일으킨 후 불길에 휩싸이면서 이같은 참변을 빚었다고 전했다.
웨이하이시는 사고 차량에는 운전기사와 유치원 인솔교사, 3~6살의 원생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한국인 유치원생 5명, 중국인 유치원생 6명과 운전기사가 목숨을 잃었고 교사는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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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타오자쾅 터널(인터넷 캡처사진) |
애초 현지 매체는 사망자 12명 가운데 10명이 한국인 유치원생이고 나머지는 중국인 유치원생과 운전기사라고 소개했다.
차량은 웨이하이 가오신(高新)구에서 유치원생들을 태우고 한국국제학교로 가려고 타오자쾅 터널을 지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웨이하이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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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9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에 있는 터널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한국국제학교 소속 통학차량에 불이 일어나 한국인 유치원생 10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618tue@newsis.com |
통학차량 출입문에 불이 번지면서 막혀 운전기사와 유치원생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들 목격자는 불길이 거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사고 차량에 접근하기가 힘들었고 통행 지체로 터널에 차량이 막힌 혼잡 상황으로 제대로 구조작업을 못해 인명 피해가 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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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하이 터널에서 불길에 휩싸인 한국학교 통학차량(인터넷 캡처) |
아울러 산둥성 정부는 쑨리청(孫立成) 부성장을 책임자로 하는 사고조사단을 만들어 경위 등 진상 확인에 나섰다.
산둥성 정부는 사고 관련 정황과 원인 등이 밝혀지는 대로 공표할 방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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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웨이하이시 사고 발표문 |
외교부는 숨진 유치원생이 주재원 자녀로 보고 있으며 칭다오 주재 총영사관 영사 등을 현장에 파견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중국 당국과 사후 처리에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