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를 보이던 국세수입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기재부가 11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2월 국세수입은 12조 4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천억원 감소했다.
1~2월 누계는 46조 2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조 6천원 증가한 수치다. 국세수입 감소는 1월 VAT환급세액 이월분 및 수출호조 등에 따른 부가세 환급 증가 등에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목별 현환을 보면 부가세는 전년동월 대비 5천억원 감소했으나, 누계로는 2016년 4분기 소비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 2천억원 증가했다.
소득세는 취업자수 증가, 지난해 11월 자연재해피해 납부기한 유예분(3개월)납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6천억원 증가했고, 누계는 전년동기 대비 1조 2천억원 증가했다.
⏢ 2017년 1~2월 국세수입 현황 (단위: 조원, %, %p)
한편, 재정 집행실적은 주요 관리대상사업 281조 7천억원 중 2월 누계집행액은 51조원으로 연간계획 대비 18.1%의 집행률을 보였다.
금년 2월 누계 통합재정수지 4조원 흑자, 사회보장성기금(5조 1천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조 1천억원 적자였으며 2월말 중앙정부 채무는 611조 3천억원을 나타냈다.
기재부는 최근 실물 부문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美 금리인상, 통상현안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재정조기집행을 통해 경제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재정수입에 대한 모니터링 등 세입의 안정적 기반 확보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