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9일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국세청직원대표위원회를 개최, 제17기 위원 35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국세청 직원대표위원회는 2005년 4월 제1기 인사혁신위원회를 시작으로 국세청직원자율혁신위원회를 거쳐 지난해 제16기 국세청직원대표위원회에 이르기까지, 직원복지를 위한 안건을 심의·의결해 기관장에게 건의함으로써 실질적 직원대표기구로 성장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 임환수 국세청장은 소통과 배려가 함께하는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직원대표위원회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며 건의된 사안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격이 없는 편안한 소통의 장’을 마련, 직원들의 복지와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임신한 여직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의 근무환경 개선방안이 화두였으며, 매년 연말 ‘같이 근무하고 싶은 직원’을 세무서별로 선정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방안도 논의됐다.
한편, 국세청 직원대표위원회는 지난해 6월 국세청 직원이 불의의 사고나 질병 등으로 유명을 달리할 경우 유가족을 지원하는 ‘국세가족 조의금’을 도입해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바 있다.
국세청은 2009년 4월부터 직원들이 유명을 달리할 경우 국세청 2만여 직원들이 보태는 월 1천원의 ‘직원 사랑 나누기’ 기금 중 500만원을 위로금으로 전달하며 유가족을 지원해 왔지만, 직원 복지 강화차원에서 부조금액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에 여론조사를 거쳐 직원 급여의 0.1%를 조의금으로 모을 수 있게됐고, 5천여만원의 조의금 전달이 가능해 유가족에게는 큰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