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이후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고,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중 양국간 공조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25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중인 가운데, 24일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한·중 양국 장관은 오는 9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브렉시트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G20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이 공조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9월 G20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배격'과 '저성장 극복'을 위한 정책공조 의지를 시장에 전달할 수 있도록 양국이 향후 논의과정에서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 부총리는 "양국간 우호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굳건히 유지하고, 앞으로 한층 더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全세계적으로 교역규모가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작년에 체결한 한·중 FTA 활용을 통해 양국의 교역증진과 경제협력에 커다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중 FTA 활용을 최대화해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으며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서 양국간 통화스왑 관련 논의도 긴밀하게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러우 지웨이 장관은 "G20 정상회의에서 의미있는 성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며 "중국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구조개혁 추진, 인프라 투자 확대, 국제금융체제 강화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물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한국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