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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스페인 3연패냐, 독일의 반격이냐…유럽 축구 전쟁 스타트

유럽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가 오는 11일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960년 시작돼 4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한다. 가장 축구 수준이 높다는 유럽 대륙만 참여하는 만큼 월드컵보다 경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2년 만에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참가했던 과거와 달리 사상 최초로 24개국이 일전을 벌인다.

2007년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축구협회가 최초 제안한 출전국 확대는 잉글랜드와 독일 등이 반대로 난항에 부딪혔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가맹국들의 투표를 거쳐 최종 성사됐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스페인의 3연패 여부다. 2008년과 2012년 '티키타카'를 앞세워 유럽을 평정한 스페인은 이번에도 같은 전술로 영광에 도전한다.

허리를 지켜주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전성기를 구가 중인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등이 뒤를 지원하고 있다.

디에고 코스타(첼시)와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빠졌지만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와 놀리토(셀타 비고)가 버티는 최전방도 여전히 위협적이다.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 다비드 데 헤아(맨유)가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골키퍼 포지션은 24개국 중 단연 최고라는 평가.

만일 스페인이 프랑스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경우 최초의 3연패 팀이 된다.

이에 맞설 독일 또한 만만치 않은 기량을 자랑한다. 잉글랜드에서 치러진 1996년 대회 이후 우승컵이 없는 독일은 20년 무관의 사슬을 반드시 끊겠다는 각오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으로 자신감이 넘친다.

3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독일이 이번 대회에서 패권을 차지한다면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 밖에도 개최국 프랑스와 '축구 종가' 잉글랜드, '황금 세대'를 구축한 벨기에 등이 우승을 견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메이저 대회 무관에 마침표를 찍을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화려한 클럽 경력을 앞세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히는 호날두이지만 달리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대회는 24개팀이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16개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죽음의 조는 단연 E조다. 올해 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경험한 벨기에와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가 양강 체제를 형성한 가운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로 대표되는 스웨덴까지 가세했다. 아일랜드 또한 만만치 않은 상대다.

반면 포르투갈과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헝가리로 꾸려진 F조의 경우 포르투갈이 어렵지 않게 토너먼트에 오를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폴란드, 북아일랜드를 상대한 C조의 독일 또한 수월한 조별리그가 예상된다.

한편 세계적인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은 프랑스의 우승확률을 3분의 1로 24개국 중 가장 높게 평가했다. 독일이 4분의 1로 뒤를 이었고 스페인(5분의 1), 잉글랜드(8분의 1) 순이다.

최하위는 알바니아로 300분의 1이다. 알바니아에 돈을 베팅한 이는 알바니아 우승이라는 꿈 같은 가정이 현실로 나타는 순간 베팅 금액의 300배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유로 2016 조 편성

▲A조- 프랑스, 루마니아, 알바니아, 스위스
▲B조- 잉글랜드, 러시아, 웨일스, 슬로바키아
▲C조- 독일, 우크라이나, 폴란드, 북아일랜드
▲D조- 스페인, 체코, 터키, 크로아티아
▲E조- 벨기에,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웨덴
▲F조-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헝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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