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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3. (월)

관세

관세청, 올 상반기 마약밀수입 크게 늘어

인천공항세관, 출입국장 이용한 필로론 밀수입 전년대비 373% 급증

국내 출입국장인 인천공항을 통한 마약 밀수입이 올 상반기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재까지 △메트암페타민(필로폰) 52건 7천933g △대마류 22건 2천383g 등 총 55건 1만3천962g(지난 3월 적발된 식물성 신종마약 카트(KHAT) 3.6톤 제외) 적발한 것으로 적발됐다.

 

특히, 필로폰 밀수 건수가 지난해 보다 373%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 등으로부터 여행자와 특송화물을 이용한 50g 이하의 소량 밀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마약밀수에 대한 처벌이 강화됨에 따라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밀수 규모가 소량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관련, 중국법상 50g 이상의 필로폰 및 헤로인을 밀수하거나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사형에 처하고 있다.

 

주요 적발사례 가운데 홍콩을 거점으로 활동중인 국제마약밀매 2개 조직을 검거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세관은 올해 초 홍콩세관으로부터 대만인 운반책 L씨(남·60세)가 필로폰 2천95g을 복대에 은닉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검거한데 이어, 공항입국장 환영홀에서 필로폰을 인수하려던 대만인 L씨(남·57세)와 국내 공범 2명도 검거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C씨(남·40세)와 L씨(여·28세)가 필로폰 4천153g을 장난감과 기념품 상자 등에 은닉해 밀수하려는 것을 세관의  X-ray 검색으로 적발하였다.

 

조사결과, 이들은 연인관계 국제마약조직에 포섭돼 세관검사를 회피하기 위한 단순 운반책으로 이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국제우편과 특급탁송화물을 통한 마약류 밀수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1월초 마약조사관실을 신설하여 마약조사 인력을 증원했다”며, “이온스캐너, 휴대용 마약탐지키트 등 과학검색장비를 확충해 통관검사를 강화함으로써 마약류가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통관단계에서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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