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개통 이후 첫 종합소득세 확정신고가 많은 우려 속에 진행됐지만, 예상과는 달리 톱니가 잘 맞아 돌아가듯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는 게 일선관리자들의 자평.
신고기간 일선 현장의 모습은, 신고창구가 임차빌딩 고층에 위치해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한 내방객이 걸어서 이동하는 불편을 겪는가 하면, 대기석이 모자라 복도에서 대기하는 것은 물론 꼼짝없이 몇시간 동안 선 채로 기다린 민원인들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일선 직원들의 반응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
순서를 기다리는 납세자들에게 일일이 신고내용과 대기순번을 물으며 최대한 빠른 업무처리를 도왔으며, 창구내 상담자리를 마련해 납세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등 직원들은 나름 최선을 다하는 모습.
6월까지 신고기간 분산으로 전년 대비 방문객이 소폭 줄었다지만, 직접 방문이 익숙한 내방객들이 여전히 많아 일선 창구는 예전과 같이 북새통.
이와 관련 일선 한 과장은 "전자신고의 경우 나이드신 분들이 익숙하지 않아 대부분 내방을 한다"며 "종소세 신고가 어려운 것도 내방객이 줄지 않는 하나의 요인"이라고 지적.
반면 일선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를 위해 현행 신고체제에 반드시 변화를 줘야 한다"면서 "전자신고 방법을 더 단순화한다든가 소득유형이 단순한 납세자는 아예 고지 방식으로 바꾸는 것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제언.
한편, 올해 대상이 대폭 확대된 근로장려금 등 신청과 관련해서도, 신청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무서에 내방해 막무가내로 신청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제도에 대한 홍보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