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읍면동마다 무료로 세무상담을 해주는 마을 세무사가 생긴다.
대구시는 이달 1일부터 71명의 세무사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130여곳의 읍면동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마을세무사란 마을단위로 지정된 세무사들이 세무상담 등을 도와주는 제도로, 1개 동(洞)을 맡아 국세 지방세 관련 세무상담 및 지방세 이의신청 심사청구 등 청구세액 1천만원 미만의 불복청구까지 무료로 지원하게 된다.
시는 재능기부를 원하는 세무사들과 동의 신청을 받아 세무사와 마을을 1대1로 연결했다.
세무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시와 구·군 및 해당 주민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정 마을세무사를 확인한 뒤, 상담신청을 하면 된다. 필요한 경우 세무사 사무실이나 해당 동 주민센터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직접 상담도 가능하다.
대구시 유승경 기획조정실장은 “증가하는 시민들의 세무상담 수요를 충족하고, 지방세 이의신청 등 세금 관련 시민권리 구제를 지원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마을세무사 제도를 통해 세무사들에게 재능기부의 장을 열어주고, 시민들에게는 전문성 있는 세무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