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으로 진영환 삼익THK 회장이 합의 추대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15일 “제22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삼익THK 진영환 회장을 합의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구상의는 지난 2001년 이후 15년간 합의 추대로 회장을 선출하는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대구상의는 오는 19일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진영환 회장을 제22대 대구상의 회장으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제22대 대구상의 회장 자리를 놓고 2파전 구도를 보이던 진 회장과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이 주말 회동에서 막판 양보의사를 밝히면서 합의추대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구 현 대구상의 회장은 "합의 추대 전통을 이어가게 돼 지역 경제계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지역 경제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다시 뭉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환 회장은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대구 기계부품연구원, 한국 기계산업진흥회 이사를 맡고 있다. 1960년에 설립된 삼익THK는 공구용 줄 생산에서 시작해 국내 LM가이드(직선운동 자동화 장비) 점유율 1위에 오른 산업설비 자동화분야 선두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