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곡물수입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이해 곡물의 수입동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곡물 수입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반면, 수입금액은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곡물수입 물량은 1천800만t, 30억달러 내외로 전체 수입금액의 2%, 소비재 수입금액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국제곡물가격의 하락으로 수입금액이 감소해 전체 수입의 1.3%에 그쳤다.
올해 국내 곡물의 수입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t당 옥수수는 30달러, 소맥은 12달러, 대두는 90달러, 쌀은 17달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계 곡물생산 현황을 참고해 볼때 향후 소맥, 옥수수의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게 관세당국의 분석이다.
한편 관체청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곡물작황의 호조로 국내 생산량 대비 수입량이 일시적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국내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곡물 수입 의존도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