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92만2천650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결정․공시 한다고 30일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소재지 구청장이 조사해 결정·공시하는 개별토지에 대한 ㎡당 가격으로 각종 국세와 지방세 및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1.31%보다 3.69%가 상승했다.
결정․공시 대상토지 92만2천650필지 중 94.2%인 86만9천351필지가 상승했고 4만3천499필지(4.7%)는 보합, 9천800필지(1.1%)는 하락했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용산구가 7.40%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종로구 5.30%, 마포구 4.90%, 광진구 4.20%, 금천구가 4.10% 올랐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주거지역이 3.60%, 상업지역이 4.08%, 공업지역이 3.24%, 녹지지역이 3.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으로 이는 전년도 보다 4.3% 상승한 6천500만원/㎡(3.3㎡당 2억1천450만원)이었다.
반면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5천170원/㎡(3.3㎡당 1만7천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land.seoul.go.kr) 및 서울시토지정보서비스(klis.seoul.go.kr/개별공시지가)에 접속해 확인하고자 하는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며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31일부터 내달 29일까지 토지소재지 구청 홈페이지 및 서울시 토지정보서비스,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FAX 등을 통해 이의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한 토지에 대해 토지특성 재조사 및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구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오는 7월30일까지 개별통지 할 예정이다.
또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기간 동안 각 자치구 실정에 맞게 감정평가사 상담창구를 개설·운영한다. 120다산콜센터를 이용하면 감정평가사와 연계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