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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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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세종시 '디지털 행정협업시스템' 시범서비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의약품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A씨는 지난 '10년 11월 사무실이 서울에서 충북 오송으로 이전된 후, 관련기관 간 업무협의를 해야 할 때마다 답답한 마음이다.

 

과천과 서울에 위치한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관련 연구기관에 3∼4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매번 출장을 가야하기 때문이다.

 

공무원 A씨와 같은 사례는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 되는 올해부터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 공무원 A씨의 불편을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

 

행정안전부는 세종시 이전에 대비해 UN 전자정부 평가 1위 달성의 IT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원거리 부처간 업무협조를 위한 '디지털 행정협업시스템'을 구축, 2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행정협업시스템'은 출장 없이 사이버 공간에서 원거리 기관간 협의, 의사소통 등을 원활히 하기 위한 온라인 시스템으로, 다수 또는 원격지 기관간 '협업일터'라는 온라인 환경에서 업무처리 과정 및 결과를 공유하고, 메신저 또는 SMS 등 다양한 의사소통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파일럿시스템을 통한 시범운영으로 행안부 주관 업무 중, 부처간 업무협조 수요가 많은 '상훈관리, 국가기반시설 관리' 등 18개 과제에 대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시스템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보안문제 등 위험요소를 최소화함으로써 협업시스템에 대한 공감대와 이해도를 높여 향후 본 사업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게 행안부의 계획이다.

 

'디지털 행정협업시스템'은 복잡 다양해지는 행정수요에 맞게 행정기관간 기능을 연계하거나 행정정보 및 지식을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민들에게 보다 더 좋은 품질의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안부는 또 세종시 이전 이후 '디지털 행정협업시스템' 활용도, 대면회의·출장 등 각 기관의 일하는 방식 등과 업무처리 효율성을 진단해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서필언 행안부 제1차관은 "여러 기관이 관련되는 과제를 하나의 협업의 장을 통해서 서로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과 근무환경이 혁신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특히 세종시 이전으로 디지털행정협업시스템이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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