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가 2천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세금 납부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세금납부 앱'의 개발을 완료하고, 1월 자동차세 연납에 맞춰 9일부터 스마트폰 납부 서비스를 본격 실시했다.
'서울시 세금납부 전용 앱'은 스마트 세무행정 서비스의 일환으로서 스마트 사회가 본격적으로 도래함에 따라 최적화된 시민 납세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스마트폰 납부 시스템 가동으로 앞으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민들은 자동차세, 재산세, 상수도요금, 주정차 과태료 등 400여 종에 달하는 모든 세금을 1년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금납부 뿐만 아니라 납부확인, 과·오납에 대한 환급신청, 체납조회까지 가능하게 됐다.
'세금 납부 앱'은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서울시 세금납부'로 검색해 설치 파일을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설치한 서울시 S-Tax 바탕 화면을 통해 회원납부, 비회원납부, 바코드조회납부, 지방세환급금 아이콘 중 선택해 들어가 세금을 조회한 후 납부할 수 있다.
서울시 ETAX(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 회원에 가입한 시민의 경우에는 '회원납부' 아이콘을 선택해 로그인한 뒤 곧바로 납부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비회원인 경우에는 '바코드 조회납부 기능'을 선택해 고지서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읽거나 납세번호, 전자납부번호를 입력해 간단하게 납부할 세금을 조회한 후 납부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착오로 납부된 세금이 있을 경우에도 '지방세환급금' 아이콘을 선택해 과·오납에 대한 환불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이 때 결재는 국내 14개 신용카드 결제, 우리은행 계좌이체, 신용카드 포인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신용카드는 비씨, 국민, 신한, 삼성, 현대, 롯데, 외환, 농협, 하나SK, 씨티, 제주, 광주, 전북, 수협 등 14개 카드다.
서울시는 이번 세금 납부 앱이 시민들의 금전거래와 관련된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유출 없이 시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뱅킹 수준의 강력한 보안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가상키보드, 바이러스 백신 자동설치, 전송자료 암호화 등의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시는 아직 국세청에서도 출시하지 않은 세금 납부 전용 앱을 선도적으로 보급함으로서 전국 스마트 행정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종필 서울시 재무국장은 "스마트폰 납부서비스로 은행 방문이나 인터넷 사용 등 온·오프라인을 넘어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세금납부가 가능해졌다"며 "IT첨단도시 서울에 걸맞은 스마트한 행정 서비스로 시민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