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관세청장은 3일 업무보고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글로벌 관세행정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관세행정 성공경험 공유 등 개발도산국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우선, 세관협력기금을 활용해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AEO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개도국의 관련제도 도입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전세계 공통의 화물식별번호 과리체계 구축, 수출입 전자문서에 대한 WCO DM(세계관세기구가 제정한 무역관련 데이터 표준 모델)의 적용 확대 등을 통해 국제 관세행정 표준화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관세청은 아울러 국제교육훈련 프로그램 확대운영을 통한 개도국 세관 직원의 업무능력 향상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개발원조자금을 활용해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의 보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관세청은 또 수출지원을 위해 전략적 관세외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BRICS·ASEAN 등 통관애로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와 관세청장회의를 활성화해 우리기업의 통관애로해소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FTA 상대국과의 원산지 검증 MOU, AEO 상호인정협정 확대 등 국익 제고를 위한 국가별 맞춤형 관세협력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 외에도 해외통관지원센터의 효율적 운영과 통관애로 다발국가에 관세관 증원을 통해 기업들의 해외 통관분쟁을 적극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