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석학들로 구성된 한국세무사석·박사회(회장·정영화)는 7일 서울 서초동 서초로얄프라자에서 10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정기총회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세무사 석·박사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건설업의 재무상태진단 업무를 세무사에게 허용하는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과 공인회계사의 세무사 자동자격 폐지하는 내용의 '세무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회원 상호간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정영화 석·박사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구정 한국세무사회 회장이 공인회계사와 경영지도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 통과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며 "하지만 회장 혼자 힘만으로는 달성하기 힘들다. 세무사 석학들의 모임인 석․박사회답게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축사에 나선 정구정 세무사회장은 "건설산업기본법과 세무사법 개정안의 통과는 업계발전의 발판이 되는 만큼 궂은 일, 힘든 일인 줄 알면서 죽기 살기로 하고 있다. 신명을 바쳐 하겠다"며 "그러나 처음부터 길이 없는데 가다보면 할퀴고 다치면서 길이 만들어 진다. 절박한 심정으로 도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구정 개인을 보지 말고 세무사회의 백년대계와 미래의 발전을 봐야 한다"며 "회원들이 화합하고 단합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2012년은 세무사회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회와 회원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종태 前 세무사회장은 격려사에서 "세무사 석․박사회는 세무사 업계의 두뇌조직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렇기에 세무사업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고심을 할 필요가 있다"고 운을 땠다.
이어 "세무사법․건설산업기본법의 개선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에서 석․박사회의 존립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좀 더 증진해 달라.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회 발전에 공헌한 석·박사회 회원들에게 본회회장과 석·박사회장 공로패가 수여됐다.
본회장 공로패는 한진우 회원부회장, 김행형 총무이사, 곽장미 재무이사, 박찬유 감사가, 석·박사회장 공로패는 최원두 수석부회장, 김복중 홍보부회장, 박일중 회원이사가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