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전에 대비한 원격 근무용 사무실인 스마트워크 센터가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 설치됐다.
행정안전부는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과 직원 1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청사 스마트워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정부중앙청사 11층에 위치한 스마트워크센터는 총 좌석 53석, 회의실2개(영상회의실1, 일반회의실1)가 자리잡은 468㎡ 규모다.
이번에 문을 연 중앙청사 스마트워크센터는 세종시 이전 등 부처 분산화에 따른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출장형' 스마트워크센터로 정부 내에서 처음으로 시범 구축한 것이다.
출장형 스마트워크센터는 출퇴근 시간을 절감해 육아 등을 지원하기 위한 주거지형 스마트워크센터와 달리, 행정업무 중심지에 입지해 출장시 효율적으로 업무가 가능한 원격근무용 사무실이다.
중앙청사 스마트워크센터 특징을 보면, 우선 모든 파일을 중앙서버에 저장해 서버접근 권한만 있으면 어느 장소에서나 동일한 자료로 업무처리가 가능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정부 내 최초로 도입됐다.
이에 따라 사무실 개인 컴퓨터에서 일하는 것처럼 센터에서도 같은 자료로 업무처리가 가능해져 출장시 자료를 별도로 USB 등에 저장해 올 필요가 없다.
또한 세종시 이전부처의 경우 혼자보다는 여럿이 같이 출장 오는 사례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방형으로 책상을 배치하고 소규모 회의실을 여러 개 만들었다.
아울러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직원들과의 회의가 가능하도록 화상회의실을 마련해 비대면 보고를 보완하고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출입구를 유리로 교체하고, 책상간 칸막이를 없애면서 다양한 회의공간과 휴게공간을 만들어 소통과 개방을 중시했다.
한편 사무실 중간 중간 허브를 심어 IT와 자연의 따뜻한 감성의 조화를 도모하고자 했다.
중앙청사 스마트워크센터에는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되는 내년까지는 과천․대전청사 출장직원들을 위해 일부 좌석(6석)을 지원하고, 기존 제도정책관실 3개과(47석)가 근무하게 된다.
행안부 제도정책관실은 스마트워크 시대에 맞는 일하는 방식을 정립하기 위해 외부 스마트워크센터 근무를 확대하고, 변동좌석제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일정비율만큼 외부 스마트워크센터에 근무하며, 고정좌석을 없애고 일 중심으로 자유롭게 자리를 이동하는 변동좌석제를 시범 실시한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이번 중앙청사 스마트워크센터는 클라우드 컴퓨팅 등 최신 IT기술을 활용하여 구축됐다"며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이후에도 스마트워크센터에서 효율적인 업무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본격적인 세종시 이전 등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13년부터 정부중앙청사내 출장형 스마트워크 센터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