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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7. (화)

내국세

[화제]강동서 민원실 이전, 청사 이전으로 이어질까?

민원실 개소식서 '이전 요구' 봇물

강동세무서(서장·장운길) 민원봉사실 이전을 계기로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강동서 청사를 강동구를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강동서는 지난 2008년 현 송파구에 위치한 청사를 강동구로 이전하는 작업에 착수해 청사부지를 확보하는 등 이전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작은 정부' 기치를 내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무위에 거친 바 있다.

 

강동세무서(서장·장운길)는 15일 이병국 서울지방국세청장, 윤석용 의원(한나라당), 임동규 의원(한나라당), 유관기관 단체장, 관내 납세자 등 100여명의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실 개소식를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축사에 나선 이들은 송파구에 소재한 강동서 청사를 강동구로 이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윤석용 의원은 "강동구에는 관공서가 없어 지금까지 강동구민들은 세금을 내더라도 송파구로 가서 납부해야만 했다"며 "늦게나마 강동서 민원실이 송파구에서 강동구로 이전해 개소식을 개최하는 귀한 행사를 열게 돼 국민의 한사람으로 기뻐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동서 청사를 이전하는 것이 무위로 돌아가 3년간 속앓이가 많았다"며 "하루 빨리 강동서가 강동구로 오길 바란다. 차기 정부에서는 가능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임동규 의원은 "강동은 대기업은 없지만, 영세상공인은 많다. 국세청은 영세상공인에게 좀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고, 이들이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강동서가 송파구에 위치해 세무서를 가기가 많이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덧붙여 "민원실이 개소하면서 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실질적으로 소상공인들이 불편이 없도록 이병국 서울지방국세청장님이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병국 서울지방국세청장은 "국세청은 현재 납세자의 신고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강동서 민원실 이전은 납세자에게 다가가려는 국세청의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강동서가 송파구에 위치해 세무서를 찾기에 불편이 있었다"며 "강동서를 강동구로 이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내년 6월경 삼성엔지니어링 본사가 강동구 길동으로 옮겨올 예정으로,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협력업체가 강동구에 들어설 경우 현 6천500억원인 세수가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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