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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7. (화)

지방세

인천시, 간부공무원도 체납자동차 번호판 영치

인천광역시가 지방세 체납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고위 간부들까지 직접 참여해 체납자동차 번호판 영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내달 3일까지 2주간 새벽시간에 자치행정국장 이하 자치행정국 소속 과장과 예산담당관 등 간부공무원 10명이 참여해 체납자동차 번호판을 영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자동차 번호판 영치는 인천시 전체 체납액 1천726억원의 28.1%인 485억원에 달하는 자동차세 체납액을 정리하기 위한 조치다.

 

체납액을 방치할 경우 지방재정 악화는 물론, 납세태만을 초래할 수 있어 조세정의 확립차원에서 시가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체납액 정리를 위해 지난 8월31일 현재 8천168건의 체납자의 부동산을 압류하거나 공매해 128억1천100만원을 징수했다.

 

또한 자동차 번호판 영치 6천827건을 통해 11억9천800만원에 달하는 체납 세금을 받아냈으며, 체납액 100만원을 초과하는 상습 고액 체납차량 533대를 강제 견인 공매해 2억8천600만원을 징수했다.

 

아울러 체납자 예금, 보험, 카드매출채권, 각종회원권 등을 압류, 76억2천500만원을 징수하기도 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체납징수활동에 힘입어, 인천시는 지난 14일 현재 과년도 시세체납액 360억원을 넘는 징수실적을 거뒀다.

 

이는 과거 10년간 징수실적 중 최고실적을 거둔 2006년도의 연간실적 360억원을 이미 초과한 수치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체납자동차 번호판 영치 후 결과를 분석해 가능하면 사회지도층 인사들도 향후 체납자동차 번호판 영치작업에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사회지도층을 통한 납세의식 고취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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