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대학 출신 세무사들의 모임인 세무대학세무사회(세세회)도 한국세무사회의 일부분입니다. 세세회는 앞으로 소통과 균형을 통해 세무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작은 하나의 볼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배형남 신임 세세회장(50)은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확신에 찬 어조로 이같이 답했다.
세세회장이라는 직함은 세세회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세세회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변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세무사회 전체의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소통을 통해 균형을 맞춰가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배 회장 본인도 세무사회 법제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세무대학 출신으로 세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형상 부회장, 구재이 연구이사 등과 함께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와 토론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배 회장은 또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으로 세무사 시장도 변화의 물결을 피해갈 수 없는 만큼, 세세회가 진정한 명품세무사로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2년의 임기 동안 중심에 서서 임무를 수행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김형상 前 세세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나눔과 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배형남 회장과의 일문일답.
■ 세세회장으로 추대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취임소감과 함께 회원들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세무대학 세무사회 회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세세회는 사회적 책임과 봉사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단합과 단결이 요구되며, 이를 위한 재정적 자립 기반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을 당부드립니다.
■ 세세회가 어떤 단체인지 소개를 부탁합니다.
- 세세회는 조세법 및 세정제도를 연구하고 회원 상호간 복리증진과 친목도모를 꾀하고 장학사업 및 사회봉사활동을 목적으로 한 세무사 자격과 국가공인자격을 취득한 세무대학 졸업자들로 구성된 단체입니다.
국립세무대학은 지난 1980년 국립대학 설치령에 따라 국립 세무전문대학으로 설립돼 20년 이상 세무 공무원 양성에 힘써 오다 지난 2001년 폐교됐습니다.
폐교까지 1기부터 19기까지 총 5천9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세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788명입니다.
■ 새 집행부 구성에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입니까.
- 지역단위별 활성화와 사회봉사활동 및 재정적 자립기반에 주안점을 두고 그에 걸맞는 활동성 있는 회원들을 새로운 집행부로 활동케 하고자 합니다.
이를 염두에 두어 새 집행부를 구성할 계획으로 오는 7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 앞으로 세세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포부나 방향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 세세회도 한국세무사회의 일부분입니다. 그런 만큼 세세회는 앞으로 소통과 균형을 통해 세무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작은 하나의 볼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저를 포함해 세세회 회원이면서 세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형상 부회장, 구재이 연구이사 등과 함께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중지를 모으고 의견을 수렴해 균형을 맞춰가면서 세무사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나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EU FTA를 비롯한 개방화, 세계화에 세무사 업계도 예외가 아니어서, 나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국세무사회도 이에 대응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입장에서, 우리 세세회가 진정한 명품세무사로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으면 합니다.
FTA 시대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세세회의 중심에 서서 임무를 수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 회원단합과 세세회 위상을 격상시키기 위한 복안은 무엇입니까.
-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역단위 활성화와 재정적 자립기반의 확충으로 세세회가 목표하는 사회적 책임과 봉사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자 할 때 회원들은 자연스럽게 단할하게 될 것입니다.
또 이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세세회의 위상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론은 세세회의 단합과 위상은 세세회의 회원 자격으로서 벌써 갖춰졌다고 생각합니다.
■ 세무대학이 폐교된 후 세무대학 출신들의 자존감과 세정의 리더로서의 자신감이 많이 희석됐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들립니다. 회원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시키기 위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세세회 회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세무대학 동문전체의 문제이지만, 저는 모교의 폐교로 인해 동문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이 희석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만한 성장을 위해서는 진통이 있기 마련입니다.
세세회가 진정한 세정의 리더로서 바른 성장을 향해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가고자 하기 때문에 자존감과 자신감의 희석문제는 세대동문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의 문제이지 결코 우려하는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당부할 말씀이 있다면?
- 오늘은 내일의 수십시간과도 바꿀 수 없기에 오늘 우리가 세무대학 세무사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세무대학 세무사회의 역사는 우리 회원들을 진정한 영웅으로 초대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역사는 우리 회원들을 진정 존경하는 인물로 만들 것입니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물과 같을 때 언젠가는 세세회가 우뚝 솟은 탑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회원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배형남 세세회장 프로필-
▷ 1961년 경북 안동 生 ▷세무대학 2회 졸업 ▷동국대 경영대학원 박사과정 재학 중▷국세청 및 산하기간 근무(17년) ▷세무사회 조세제도연구위원 ▷전문상담위원 ▷ 공제위원 ▷세무사고시회 이사 ▷역삼세무서 불복심의위원 ▷강남구청 과세전적부심사위원(現) ▷세무사회 법제이사(現) ▷세무사 고시회 이사(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