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10년간 지방세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권'으로 조사됐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 제출한 지방재정통계에 따르면, 작년 충청권의 지방세액은 3조6천140억원으로 2001년 1조5천650억원에 비해 무려 130.9%가 증가했다.
동남권의 경우에는 2001년 2조8천260억원이든 지방세액이 2010년에는 6조4천230억원으로 127.3%가 상승해 충청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제주권은 지방세액 증가율이 60.5%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대경권은 94.1%로 그 뒤를 이었다.
기간별로는 2001년부터 2004년 사이에는 수도권의 연평균 지방세 상승률이 12.7%로 가장 높았으며, 동남권(10.8%), 충청권(9.4%) 순으로 나타났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충청권의 연평균 지방세 상승률이 14.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강원권이 12.4%로 뒤를 이었다.
2007년부터 2010년 사이에는 연평균 지방세 상승률이 동남권 12.0%, 호남권 9.7%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작년 한해 1인당 지방세 징수액은 수도권, 동남권 등이 타 광역권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의 1인당 지방세 징수액이 131만8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인천시(104만4천원), 울산시(104만원), 경기도(100만8천원), 경남도(93만2천원) 순이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인당 지방세 징수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전남도가 11.6%로 가장 높았고, 경남도(10.8%), 충남도(10.5%) 순으로 조사됐다.
전남도의 경우 2001년 23만6천원이던 1인당 지방세 징수액이 2010년에는 62만6천원으로 약 2.6배 증가했으며, 경남도는 37만5천원에서 93만2천원으로, 충남도는 35만원에서 84만7천원으로 상승했다.
지역별 1인당 지방세 징수액의 연평균 증가율을 기간별로 살펴보면, 2001년부터 2004년에는 경기도의 1인당 지방세 징수액의 상승률이 16.8%로 가장 높았고, 전남(15.2%), 대구(12.7%) 순으로 나타났다.
2004년부터 2007년 사이에는 충남의 1인당 지방세 징수액 상승률(16.5%)이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고, 강원(12.2%), 충북(11.9%)이 뒤를 이었다.
2007년부터 2010년 동안에는 경남의 1인당 지방세 징수액 상승률(13.6%)이 가장 높았으며, 전남(10.6%), 울산(10.4%), 부산(10.3%)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전체 재원에 대한 자주재원(지방세, 세외수입)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수도권, 동남권 등이 타 광역권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자립도는 서울시가 83.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인천(70.0%), 울산(60.2%) 경기(59.3%), 부산(54.1%) 순이었다.
2001년 대비 2010년 재정자립도가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대구(-19.5%p)였으며, 대전(-17.9%p), 광주(-16.3%p), 부산(-15.1%p) 순으로 재정자립도가 감소했다.
이에 반해 경남은 2001년 31.3%였던 재정자립도가 2010년 들어서는 34.2%로 2.9%p 증가했다.
지역별 재정자립도의 연평균 증감을 기간별로 살펴보면, 2001년부터 2004년에는 경기(2.2%p), 부산(1.2%p) 순으로 증가했으며, 울산(-1.9%p), 인천(-1.8%p), 광주(-1.6%p) 순으로 감소했다.
2004년부터 2007년에는 충남(1.4%p), 충북(0.3%p)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산(-4.0%p), 경기(-3.8%p), 대구(-3.2%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부터 2010년 동안에는 경남(1.2%p), 인천(0.8%p) 등은 상승곡선을 그렸으며, 대전(-5.1%p), 대구(-3.1%p), 부산(-2.2%p) 등은 하락곡선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