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업의 지난달 수출입 실적이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지난달 부산지역 수출은 10억6800만 달러, 수입은 13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3월 수출실적(8억4400만 달러)에 비해 27%, 수입은 지난해 3월(8억6300만 달러)에 비해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철강류, 기계류, 경공업품, 원료와 연료 등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승용차는 중국, 유럽 등지의 수요 증가로 지난해 3월 수출실적에 비해 384%나 늘었다. 반면 선박 수출은 40.4% 줄어 해외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4%, 개발도상국으로의 수출이 41%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알루미늄 같은 비철금속 수입이 769%나 증가하는 등 원자재 수입이 108% 증가했고 소비재 수입도 40% 늘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에서의 수입금액이 46%, 개발도상국에서의 수입금액이 58% 증가했다.
그러나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지난달 무역수지는 2억3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