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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4. (토)

삼면경

"오죽했으면 국세동우회 모임에도 얼굴 못내밀까"

◇…매년 연초 국세동우회가 주관하는 전 현직 국세청 직원들의 신년하례회에 '상습 불참그룹'이 있다는 분석이 있어 이채.

 

신년하례회 '불참그룹'은 현직을 떠난 후 건강 문제 또는 해외이주 등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현직에 근무할 당시 떳떳하지 못한 대인관계 또는 조직과 사회적 물의 등으로 모임에 얼굴을 내밀기가 부담스런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인식이 많다.

 

일부인사는 세무사업무 등 세무업무와 관련된 일은 계속 활발히 하고 있고 동창회라든가 기타 침목단체 모임에는 적극적으로 참여 하면서도 유독 국세동우회 모임만은 멀리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

 

한 세정가인사는 "골프모임이나 해외여행은 밥먹듯이 하면서도 1년에 한번 있는 국세동우회모임에는 아예 발길을 끊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런 사람을 보면 대부분 조직에서 문제를 일으켰거나 지탄을 받았던 사람들이 많더라"고 일침.

 

또 다른 한 인사는 "지방청장 등 고위직까지 했고 누구보다 국세청 조직으로부터 혜택을 입은 사람들이 모임을 외면하는 것을 보면 '단 것만 삼키는 기회주의의 실체'를 보는 것 같다"면서 실명까지 거론해가며 섭섭함을 표출.

 

또 다른 한 인사는 "오죽했으면 동료들의 모임에도 못 나오겠느냐"면서 "고재일 씨 같은 분은 연로 하신데도 모임에 꼭 참석 하는데, 그것은 비록 청장때 강한 카리스마를 보였지만 어디까지나 조직을 위해 떳떳한 행동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비유적으로 소감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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