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허용석 청장)은 지난 10일 벨기에 브뤼셀 제7차 한-EU 세관협력회의에 서윤원 정보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해 관세행정 전반에 대한 공동 관심사항을 논의하고 양국 관세당국 간 우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관세청은 1997년 EU와 세관상호지원협정을 체결한 이래 2년 주기로 세관협력회의를 개최해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해 왔는데,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개최된 제6차 한-EU 세관협력회의에서 매년 회의개최를 합의에 따라 1년 만에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의 관계자들은 최근의 관세행정 규정등의 변화와 제3국과의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 및 세관협력회의 개최 등 국제협력 현황에 대한 정보를 상호 교환했다. 또한 안전한 국제물류공급망 확보를 위한 AEO제도의 배경 및 운영현황을 소개함과 동시에 한-EU간 MRA체결을 위한 정식논의 착수 등 AEO의 전반적인 협력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나눴다.
더불어 양측은 지적재산권 침해물품의 단속활동에 대한 주요사례 및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긴밀한 공조체제 하에서 사회 안전위해물품 등의 반출,반입의 사전예방과 함께 불법 부정무역 퇴치와 건전한 기업의 교역활동 촉진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력회의는 지난 10월 가서명한 한-EU간 FTA에 따른 양측의 세관협력 증진과 우리 수출기업의 우호적 통관여건을 조성함으로써 對 EU 수출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EU는 우리나라의 제2위 교역 파트너(수출 제2위국, 수입 제4위국, 우리나라 최대 흑자시장)임과 동시에 제1위의 對 한국 투자국인 중요 교역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