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 지방세 징수액이 예년에 크게 못미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와 일선 시군이 7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금년 10월 현재 지방세 징수액은 도세 3천854억원과 시군세 5천19억원을 합해 총 8천8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2억원 감소했으며 징수율도 90.1%로 지난해보다 1.1%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주(91.0%)와 남원(91.2%), 군산(90.4%) 등 9개 시군이 평균 징수율을 상회했으나 무주(83.7%), 임실(85.0%), 진안(88.9%) 등 5개 지역은 평균 이하의 실적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며 도민들이 지방세 납부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일선 시군에 미납 지방세를 연말까지 거둬들이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지방세수 부족 및 재정악화를 타계하기 위해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지난 11월 초에 국회 당정협의회에 방문, 지역의원들에게 특별교부세 확보협조를 당부했으며 이에 따라 행안부로부터 120억원의 교부세를 확보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