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내,외 경기흐름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가 지역 내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4/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4/4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가 '119'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전체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가 39.4%(전분기 34.9%)로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 20.0%(전분기 21.0%)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상황이 비슷할 것이다는 응답은 41.0%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대내외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환율 및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가전, 자동차 등 지역 내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주가 및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여력 확대 등으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118) 역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로 수출(116), 내수(103), 생산설비가동률(107), 생산량수준(108) 등에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반면 경상이익(84), 자금사정(85) 등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가전, 자동차제품의 수출 및 내수 증대가 예상되면서 '전기. 전자업종(132)', '자동차.운수장비 업종(127)', '화학.고무.플라스틱업종(127)'에서는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유가 및 원자재가의 급등, 노사관계 불안, 하반기 정부 경기부양 효과 감소, 가계부채 확대, 고용불안 등의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자칫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며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확산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