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행정안전부가 발간한‘2009년 지방자치단체 예산개요’에 따르면, 올해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서울시가 140만 2천원으로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의 지역별 격차는 지난 2005년에는 서울이 최고 납부액인 98만 7000원으로 최저인 전남(39만 1천원)의 2.52배에 달했으나, 2006년에는 2.34배(최저 전북), 2007년에는 2.20배(최저 전남)로 격차가 점점 줄어들었다가 현 정부가 들어선 뒤인 2008년에는 2.40배(최저 전북)로 증가한 뒤, 올해 다시 2.5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5년 간‘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두 번째로 많았던 경기도 역시 서울과의 격차가 2005년에 1.24배, 2007년에는 1.11배로 줄어들었다가, 2008년에는 1.22배, 2009년에는 1.34배로 늘어났다.
서울과 지역의‘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서울의 경기가 지방에 비해 좋았고, 부동산 거래를 증가로 인해 관련 세목인 주민세,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의 세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 관계자는“경기가 나쁘지만 서울이 지역보다는 불황을 덜 타 이같은 격차가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