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납부하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10년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토지관련 보유세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전국에서 50만필지를 선별해 계산한 `2009년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대비 전국 평균 1.42%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1989년 지가공시제도가 도입된 이래 1999년 한해(-9.34%)를 제외하곤 줄곧 상승하다 올해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 전환은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의 지연, 아파트 건설부지 및 상업용지 수요 위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관련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2.26%)과 경기도(-1.6%)의 하락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인천(0.34%), 전북(0.99%) 지역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파스쿠찌 매장으로 5년 연속 1위였다. 이 매장의 땅값은 ㎡당 6230만원으로 지난해보다는 170만원 떨어졌다. 이에비해 가장 싼 땅은 경남 산청군 삼장면의 임야로 ㎡당 110원으로 지난해보다 10원 올랐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2905만필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며 재산세, 종부세 등의 부과 기준이 된다. 개별공시지가는 5월말 나온다. 표준지 공시가격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 또는 표준지가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27일부터 3월30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이 기간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