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우종안)은 서울세관의 세관운영과 박병대 주임, 수입과의 김용원 선임감정전문관, 그리고 조사관실 김정호 조사관을 각각 명예의 전당의 초대 헌액 대상자로 선정했다.
헌액직원들은 모두 25년 이상 묵묵히 세관행정업무에 최선을 다해온 세관인으로서 특히 추천에서 선정까지 서울세관 전 직원들이 참여하여 치열한 경합 끝에 선정된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가치 있다.
이에 이번 영구 헌액에 따라 앞으로 서울세관의 후배직원들과 자손들에게 명예로운 이름을 깊게 남기게 되는 서울세관의 첫 헌액 대상자의 면면을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았다.
서울세관사의 산 증인, 운영지원과 박병대 주임
|
서울세관 세관운영과 박병대 주임
|
1980년 서울세관에 임용되어 지금까지 28년 동안 운영지원과에서 근무해온 박병대 주임은 연평균 400건 이상의 내, 외부 행사를 전담하는 업무를 해왔다.
이는 행사의 횟수가 늘어난 요즘을 감안하더라도 1만 건에 조금 못 미치는 행사를 담당한 것으로 박병대 주임의 업무의 역사가 곧 서울세관의 30년사를 대변할 만큼 묵묵히 서울세관을 지켜왔다.
박병대 주임에 대해 동료직원들은 하나 같이 맡은 바 업무를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조용하고 묵묵히 처리하여 주위로부터 깊은 신망을 받고 있다고 하나 같이 입을 모았다.
박병대 주임은 “단지 맡은 업무에 충실히 했을 뿐인데, 서울세관의 첫 헌액 대상자로 이름을 남기게 되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연신 겸손해 했다.
서울세관의 직원으로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에 대해서 박 주임은 “자신의 업무가 아무런 차질이 없이 잘 이뤄지고, 또 자신이 담당했던 행사 등이 서울세관의 좋은 결과로 돌아올 때 말없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에 서울본부세관의 백주년 기념으로 발간된 ‘서울세관 백년사’를 선물하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서울세관의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면서 서울세관의 역사를 사진으로 소중히 보존하고 역사로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퇴직 후에도 서울세관에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와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FTA 지원의 선두자, 수입과 김용원 선임감정전문관
|
서울세관 수입과 김용원 선임 감정전문관
|
서울세관 수입과 김용원 전문관은 관세청 최고 업무전문가 그룹인 선임전문관으로서 그동안 서울본부세관 관할에 있는 업체들에게 FTA에 관련된 관세행정을 교육하고 홍보하는데 오랫동안 주력해왔다.
특히 까다로운 FTA에 의해 수입업체들이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위해 적극적인 FTA 제도 분석과 이에 따른 활용 지원책을 꾸준히 연구, 홍보하고 있는 진정한 비즈니스 프랜들리의 선두주자로 평가되고 있다.
김용원 전문관은 “누구나 자신이 노력한 결과가 나타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낄 것”이라면서 “서울세관에서 준비한 지원 방안 등으로, 관련기업들이 큰 도움을 얻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때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용원 전문관은 또한 “다른 세관에서 근무할 당시 철강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미심쩍은 부분이 보여 별도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금괴밀수 현장을 포착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세관인으로서의 긍지를 나타냈다.
아직 ‘명예의 전당’에 걸려있는 자신의 사진을 자식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며 쑥스럽게 웃는 김용원 전문관은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서울세관의 명예를 걸고, 서울세관의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헌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서울세관의 배테랑 조사관, 1조사관실 김정호 조사관
|
서울세관 1조사관실 김정호 조사관
|
국제공조 수사를 통한 147억 원 상당의 위장 수출물품 검거, 2억 8천만 원 상당의 관세 포탈 조직 적발, 해외상표를 도용한 가짜골프채 제조, 판매 조직 일망타진 등의 화려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 1조사관실의 김정호 조사관은 “조사업무가 타 업무에 비해 눈에 띄는 것일 뿐, 저보다 훨씬 더 노력하는 직원들이 서울세관에는 많다”며 겸손해 했다.
김정호 조사관은 밤샘조사와 끊임없는 추적으로 마침내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 결국 조사사건을 해결하는 그 과정에서 매번 지치지 않은 자긍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호 조사관은 관세행정 전반이 이미 수출입 기업에 대한 지원과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는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과 맞물려 조사업무는 분명 관세분야의 불법예방에 가장 첨단에 서 있으며, 이 같은 업무를 맡은 본인으로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을 이었다.
‘명예의 전당’의 헌액과 관련해 김정호 조사관은 “부산에서 전투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아들에게 국가의 공무원으로서 공익에 최선을 다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